.미국-우크라 고위급 회동, 영토 교환 가능성 논의한다

미국과 우크라나는 30일현지시간 헌데일 비치에서 고위급 회동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우크라나의 전쟁 중 점령 영토에 대한 교환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러시아는 돈바스 전체를 내주면 전쟁을 멈출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나는 헌법에 위배되므로 영토 양보를 수용할 수 없다고 원칙적으로 명시했다.

외신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은 양국이 종전안 협의 과정에서 우크라나의 새 선거 일정을 다루었다고 보도했다. 2019년 5월 취임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임기에는 2024년 5월에 끝나야 하지만 전쟁으로 인해 대선이 지연되어 집권이 지속되고 있다. 러시아는 젤렌스키 정권을 나치 세력으로 지목해왔다. 미국이 새 선거 일정을 거론한 것은 젤렌스키 정권의 반부패 수사가 심화되고 있어 정치적 궁지에 놓인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관측된다.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국가반부패국NABU의 압수수색 직후인 28일 사임했다. 예르마크는 이날 협의에서 우크라나 대표단을 이끌 예정이었으나 사임에 따라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루스템 우메로우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가 대표단을 이끌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협상했다.

국제사회는 우크라나의 정권 안정과 전쟁 종결이 직결된 지정학적 변수로 지목한다. 미국-우크라나 협의는 동맹의 지속성과 패권경쟁의 현장에서 중요한 전개다. 러시아의 전쟁 목표와 우크라나의 정치적 지위는 이 협의의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한미 금리 역전의 변화와 연결될 수 있다. 외국인 자금 유입 확대와 수입물가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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