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3분기 성장률 1.3 상승 발표

한국은행은 3일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직전 분기 대비 1.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0월 28일 공개된 속보치1.2%보다 0.1%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2021년 4분기1.6%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민간 소비는 승용차·통신기기 등 재화와 음식점·의료 등 서비스 소비가 모두 증가하며 1.3% 성장했다. 정부 소비도 물건비와 건강보험 급여비 중심으로 1.3% 증가했다. 민간 소비는 2022년 3분기1.3% 이후, 정부 소비는 2022년 4분기2.3% 이후 각 3년, 2년 9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설비투자도 반도체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의 주도로 2.6% 증가했다. 건설투자에서는 반도체 생산공장 건설과 정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집행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화용 한은 국민소득부장은 “3분기 내수의 성장 기여도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며 “민간 소비의 플러스 기여가 크게 높아졌고, 정부 소비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김화용 한은 국민소득부장은 “4분기 성장률이 -0.4%에서 -0-1% 수준이면 올해 연간 1% 성장률이 가능할 것”이라며 “4분기 0% 이상이면 연간 1.1%도 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은이 지난달 27일 제시한 4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0.2%였다. 3분기 잠정치는 소숫점 둘째 자리까지 1.33%로, 속보치보다 약 0.1%p 높아졌으며, 이로 인해 연간 성장률에 0.08%p 정도 영향을 줬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공장 건설과 정부 SOC 투자로 건설투자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공장 건설이나 정부 SOC 투자 집행 등으로 건설투자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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