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의원, 성추행 의혹에 대한 무고 혐의로 맞고소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김문수 민주당 의원실 소속 보좌관과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3명 등을 상대로 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장에는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고소인을 향한 2차 가해가 독립된 쟁점으로 봐야 한다고 명시하고, 명예훼손죄 및 모욕죄에 대한 처벌 의사를 확인해달라고 요구했다.

서울경찰청은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에 사건을 배당해 수사 중이며, 사건 당시 촬영된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하고 있다. A 씨는 지난해 말 서울 여의도 한 모임 자리에서 장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지난달 가 해당 사건을 경찰에 고소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A 씨를 무고 등 혐의로 맞고소했다. 장 의원은 추행이 없었다고 주장하며, 다른 당 보좌관이 저를 고소해 얻을 실익이 정치적 이유라고 밝혔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SNS에 민주당 보좌진협의회 명의로 장 의원에게 성추행 혐의를 뒤집어 씌우는 저 여자 비서관을 고소·고발 조치하자고 보좌진협 게시판에 올렸다며, 해당 보좌관이 고소인을 합성한 사진도 게시했다고 전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3명은 장 의원 성추행 의혹 관련 게시글에 ‘효수해야 한다’, ‘저 남자친구는 자기 여자친구에게 뭐라고 해야지. 어디 국회의원에게 뒤집어 씌우냐’ 등 댓글을 남겼다.

서울경찰서는 사건 당시 동석자들의 출석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 피해 규모는 고소인과 보좌관 간의 관계에 기반한 2차 가해로, 관련자들의 발언과 게시물 내용이 포함된다.

향후 대책마련은 경찰의 현장조사와 피해자 및 동석자들의 출석 기준 확보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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