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고객 3370만 명 정보 유출로 신뢰 훼손

쿠팡은 지난달 말 고객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발표했다.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등 기본 정보뿐 아니라 일부 주문내역과 배송지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는 국내 성인 인구 대부분을 포괄하는 규모로, 개인정보 보호 체계의 취약점을 드러냈다.

쿠팡은 이에 대해 “주식 등 대량보유상황”을 공시하며 관련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진 및 캐리소프트 관련 DART 공시를 통해 주요 사항과 주식 보유 현황을 공개했다. 회사 측은 내부 통제 체계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이번 거래 자체는 불법이 아니지만, 데이터 유출에 이어 신뢰 훼손과 임원 매도 논란으로까지 번진 점은 기업의 경영 관리 체계와 투명성의 문제로 남는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평판 회복을 위해 올해 4분기 또는 내년 초 일정 규모의 보상 비용을 반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JP모건은 “자발적 보상 패키지 제공 가능성과 정부의 과징금 부과 여부에 따라 상당한 일회성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쿠팡은 고객 이탈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으나, 소비자 대상 보상안을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 멤버십 연장이나 무료 쿠폰 제공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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