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물가지수CPI는 2023년 11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했다. 이는 3개월 연속 2%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난 3개월간의 물가 상승률이 2.1%에서 2.3%까지 점진적으로 확대됐음을 보여준다. 특히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5.9% 상승했고, 이는 물가 전체 상승에 1.8포인트 이상 기여했다고 한은이 분석했다.
고환율은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1월 말 환율은 달러에 대해 1달러 대비 1,490원을 기록하며, 이는 10월 대비 1.7% 상승한 수치다. 한은은 이에 대해 “환율 변동이 석유류 및 외화 기반 상품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외화 기반 원자재 수입 비중이 전체 물가 지수에서 45%를 차지하고 있어, 환율 변화가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증권가에서는 고환율이 물가 상승을 지속적으로 악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증권 김록호 연구원은 “고환율이 석유류 및 반도체 원자재 수입 비용을 3.5% 이상 상승시킬 것”이라며 “물가 상승률이 2.5%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계에서는 고환율이 기업의 원자재 비용 부담을 증가시켜, 기업 실적 개선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은은 12월 중순까지 물가 상승률이 2.5%를 초과할 경우 금리 조정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물가 상승이 기업 수익성과 소비자 구매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한은은 “물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금리 상승이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12월 중순까지 3개월 연속 물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금리 조정을 예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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