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했다. 이는 전년 대비 물가 상승률이 전반적으로 높아졌음을 나타내며, 석유류 가격이 5.9% 상승했기 때문이다. 석유류 가격은 전년 대비 5.9% 상승한 것으로, 환율 변동이 주요 원인이다. 11월 기준 원화 대비 달러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했고, 이는 석유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석유는 국제시장에서 달러 기반 가격을 기준으로 판매되며, 환율 상승 시 원화로 환산되는 가격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1유로당 1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원화 환율이 상승하면 같은 석유 1리터를 원화로 구매할 때 비용이 증가한다. 이는 소비자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석유류 가격 상승은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5.3%과 함께 물가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업계에서는 환율 변동이 석유류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석유는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원화가 약해지면 석유 가격이 빠르게 올라간다”고 밝혔다. 하나증권 김록호 연구원은 “11월 석유류 가격이 5.9% 상승한 것은 환율 상승과 연관이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물가 상승률을 높이게 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12월 소비자물가 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석유 가격이 6% 이상 상승할 경우, 물가 지수는 3.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가격은 내년 초까지 7%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는 기업의 원자재 비용 증가와 소비자 물가 부담 확대를 초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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