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북부 타이포의 고층 아파트 단지 웡 푹 코트에서 26일 발생한 대규모 화재로 128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 108명의 시신이 수습되었고, 16명은 건물 내에 남아 있으며 4명은 병원에서 사망했다.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수는 39명이다. 부상자는 소방관 12명을 포함해 79명으로 집계됐다.
화재 원인은 당국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건물 1곳 하부의 그물망에서 발화했으며, 스티로폼을 통해 번졌다고 밝혔다. 화재경보기가 작동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사고 초기에 대응이 지연됐다. 당국은 이에 따라 보수공사 관련 업체 총 5명을 체포했고, 부패 조사도 착수했다.
로이터와 AP통신에 따르면, 화재는 건설사뿐 아니라 소방안전·건축물 규제 당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2019년 민주화 시위 이후 변화된 중국의 홍콩 장악력에 대한 주요 시험대가 되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 사건에 대한 광범위하고 공개적인 조사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성도일보는 이번 화재가 당국의 신뢰를 저하시키고, 소방안전과 건축물 규제 체계에 대한 검토를 강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화재 발생 3일 차인 28일 오후 수색·구조 작업이 종료됐다. 당국은 사망자 중 39명만 신원을 확인했고, 부상자 79명이 포함됐다. 화재가 완전히 진압된 후 창문 대부분이 깨지거나 녹아내려 사라졌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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