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월에 2.4% 상승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3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한 것으로, 고환율이 물가 상승에 직접 영향을 미쳤다. 석유류 가격은 같은 기간 동안 5.9% 상승했으며, 이는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이 1달러당 1,580원을 넘어서고 있음을 반영한다.

고환율은 외화를 기반으로 한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특히 석유류와 금속 수입 비중이 높은 국내 산업은 환율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한은은 11월 기준 환율 변동에 대해 ‘예의주시’를 밝히며, 물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통화정책의 조정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업계에서는 고환율이 물가 상승을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전은 11월 기준 외화 수입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고, 이는 전분기 대비 1.8% 상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기업의 운영비용이 급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증권가에서는 고환율이 물가 상승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한은의 금리 정책이 조정될 가능성을 전망했다. 하나증권 김록호 연구원은 “고환율이 지속되면 물가 상승률은 3%를 초과할 수 있다”고 밝히며, “이 경우 정부는 외환정책과 물가정책을 통합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한은은 환율 변동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으로 예정된다. 12월 중순까지 외환시장의 흐름을 분석한 후, 금리 정책에 대한 조치를 발표할 전망이다. 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를 넘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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