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했다. 이는 전월 대비 0.3% 상승한 물가 지수에서 기대치를 상회한 수치다. 석유류 가격이 5.9% 상승했으며, 이는 전체 물가 상승의 24%를 차지했다. 환율이 전년 대비 1.8% 높아졌고, 이는 석유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 원화 환율이 1달러당 1,570원으로 떨어졌고, 석유가격은 이에 따라 5.9% 상승했다.
국제석유시장에서 원유가격은 11월 중순 기준 브렌트유가 78.4달러로 전주 대비 6.2% 상승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11.3% 상승한 수치다. 석유가격 상승은 주로 중동 원유 수급 불확실성과 전 세계 산업생산 감소에 기인했다. 산업계에서는 석유류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김성훈 상무는 “환율 상승이 석유류 가격에 직접 영향을 미쳤으며, 소비자 물가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증권 김록호 연구원은 “석유가격이 5.9% 상승했고, 이는 기업의 원자재 비용이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며 “산업생산 수요가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석유가격이 2025년 1분기까지 4~6%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가격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 기업의 원자재 비용이 증가하고, 이는 기업 실적 개선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석유가격 상승에 대응해 원자재 비용 절감 정책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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