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27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살인 등 혐의를 받는 30대 중국 국적자 리광하오리광호와 중국인 4명, 한국인 5명이 체포됐다. 이들은 지난 8월 보코산 지역 범죄단지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학생 고문·살해 사건의 주요 책임자로 지목됐다. 리광호는 2023년 서울 강남 학원가 마약 사건 공동 총책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에서 마약 4㎏ 들여오기로 적발돼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
국정원은 사망한 대학생 박모씨의 가족에게 돈을 요구하며 “응하지 않으면 외국에 팔아버리겠다”고 협박한 사람과, 박씨에게 강제로 마약을 흡입하게 하는 동영상에 등장하는 목소리를 리광호로 확인했다. 리광호는 언론에 주범으로 지목되자 프놈펜 차이나타운 중식당에 자주 방문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후, 자금세탁 혐의를 가진 한국인들과 식사를 마치고 나온 일당을 검거했다.
국정원은 이 사건에 연관된 스캠 조직 인물을 추적해 왔으며, 3개월 만에 핵심 배후 인물을 검거했다. 박모씨는 7월 17일 가족에게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후 캄보디아로 출국해 리광호 등 스캠 조직에 팔려 다녔다. 이후 8월 8일 보코산 일대 차량 안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 피해 규모는 한 명의 대학생 생명과 소액 피해자들의 자금 손실로, 사회적 영향은 한국과 캄보디아 간 외교적 대응을 유도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리광호가 프놈펜 차이나타운 중식당에 자주 나온다는 정보를 기반으로 검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후 스캠 조직의 전방 운영 구조를 실태조사하고, 관련 범죄자에 대한 국제적 제재를 강화한다.
향후 대책은 인터폴과의 협력 강화와 함께, 한국인 피해자 대상 스캠 예방 교육을 확대하고, 외국에서의 스캠 조직 운영을 통제할 계획이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