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타이포 아파트 단지에서 26일 오후 2시51분에 발생한 화재가 27일 오전 10시18분께 대체로 꺼졌다. 8개동 약 2천가구 규모의 아파트 중 7개 동에 불이 났다. 당국은 불이 건물 저층 외부 그물망에서 시작했으며, 스티로폼 패널을 타고 위층으로 빠르게 확산됐다고 밝혔다.
화재경보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고온에서 대나무 비계와 보호망이 탔다. 퉁 청 거리 시민회관 강당에 앉아 있는 피해자들은 임시 대피소에서 쉬고 있었다. 이재민 약 900명이 인근 학교 등 8곳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소방관과 구급대원 2천300여명, 소방차 309대가 투입됐다.
탕 국장은 그물망이 난연성 요건을 충족했으나, 창문과 문을 둘러싼 스티로폼 패널의 인화성이 매우 컸다고 설명했다. 소방 당국은 수색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홍콩 시민은 보수 공사 중에 반복적으로 민원을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불이 발생한 사실에 분노하고 있다. 에이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사건은 홍콩의 안전 기준과 정책 실행에 대한 신뢰를 저하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 정부는 피해가정에 1만 홍콩달러 긴급 지원금을 지급하고, 생계 지원금 5만 홍콩달러를 추가로 지급했다. 피해자들에게 3천800만 홍콩달러 위로금을 제공한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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