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이 돌풍과 눈보라로 휘감겼다. 아침 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지며, 서울·경기 지역은 예상보다 훨씬 많은 눈을 맞이했다. 기상청은 이날 13시 기준으로 수도권 전역에 눈보라가 발생했고, 강원도와 전라북도 일부 지역까지 영향이 미쳤다.
경기 부천시 관내 도로는 눈이 두꺼운 곳에서 차량이 미끄러지며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서울시 교통본부는 14시 기준으로 13개 지하철역에서 정차가 지연됐다고 발표했다. 눈이 떨어진 곳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집 앞에 쌓인 눈을 풀며 ‘이제야 눈이 내렸다’고 말했다.
기상학자 김태현은 “돌풍과 눈보라가 동시에 발생한 것은 20년 내내 드문 일로, 수도권의 기후 변화를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다음 주 초까지 수도권에 계속된 눈과 강한 바람을 예보했다.
팬들은 SNS에서 “수도권에 눈이 내렸다”며 환호했고, 서울 한복판의 한 커피숍에서는 “이렇게 눈이 내리면 봄이 오는 것 같아”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자연 현상이 대중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수도권의 눈보라가 대중의 감각을 자극하며, 기상 현상이 문화적 기억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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