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는 1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워너브러더스를 100조 원대 인수했다. 이는 28년 전 기업이자 102년 역사의 워너브러더스가 넷플릭스에 팔린다는 국제 미디어 업계의 지각변동이다.
외신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넷플릭스가 워너브러더스를 인수한 것은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패권 경쟁이 본격화됐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유럽과 아시아에서의 콘텐츠 경쟁이 강화되며, 전 세계 미디어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암시한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재편을 의미하며, 외교적 동맹과 문화적 영향력 간의 연결을 재정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럽은 물론 아시아 국가들도 넷플릭스의 콘텐츠 확산을 통해 문화적 자율성과 정보 접근성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넷플릭스의 글로벌 확장이 콘텐츠 소비 구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넷플릭스의 글로벌 확대가 외국 콘텐츠 수입을 증가시켜 수입물가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특히 청년층의 콘텐츠 선호도 변화는 국내 방송 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로이터는 “넷플릭스의 이례적 인수는 미디어 기업 간의 지정학적 대결을 시사하며, 패권 경쟁의 새로운 전면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국제사회는 이로 인해 디지털 시장의 중심이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 문화적 영향력과 지정학적 권력의 교차점으로 재정의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제 단순한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문화 지배권을 확보하는 기업으로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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