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1월 1일 자동차·부품 관세를 15% 인하하고, 이 조치를 미 관보에 게재했다. 이는 미국이 4일에 발표한 한국산 자동차 관세 15% 인하를 11월 1일부터 소급 적용한 것과 일치한다. 관세 인하 전 기준, 한국산 자동차의 미국 수입 관세는 평균 30%였으며, 이는 2022년 기준 25%에서 2023년 30%로 상승한 데 따른 불확실성의 핵심 원인이다.
자동차 산업계에서는 이 조치가 2024년 1분기 자동차 수입 비용 1조 8000억원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산업계 조사에 따르면, 2023년 한국산 자동차 수입 비용은 1조 4000억원이었으며, 2024년 1분기 예상 수입 비용은 1조 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관세 인하로 인해 2024년 1분기 수입 비용은 1조 4000억원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자동차 수출 수익성 개선이 2024년 2분기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증권 김재현 연구원은 “15% 관세 인하로 미국 시장에서 한국 자동차 수출 가격이 10% 하락하며,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자동차와 현대차의 2024년 1분기 수출 예상은 각각 13조 5000억원과 11조 8000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와 19% 상승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자동차 부품 수입 비용 15% 인하로 인해 2024년 산업 전체 수익성 3조 2000억원 이상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동차 부품 수입 비용은 2023년 기준 5조 7000억원이었고, 2024년 1분기 예상은 4조 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자동차 생산 기업들은 이로 인해 수주잔고가 2024년 1분기 말까지 15%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관세 인하로 인해 자동차 산업 전반의 기업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자동차 시장은 2024년 3분기까지 수요 증가와 함께 시가총액 100조 원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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