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는 1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워너브러더스 106조원에 인수를 발표했다. 이는 2023년 10월 이후 10개월 만에 발생한 대규모 미국 문화 산업 인수다. 외신에 따르면, 이 인수는 넷플릭스가 할리우드 명가를 통합해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를 강화하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미국 정부는 이 인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인수 승인을 위한 절차를 완료했으며, 불발 시 8.5조원의 위약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이는 기업 간 인수를 위한 법적 책임을 강화하는 사례로, 패권경쟁의 한 축으로 지정학적 의미를 지닌다. 국제사회는 이 인수를 ‘미국의 디지털 문화 지배력 확대’로 해석했다.
영국과 유럽은 이 인수에 대해 경계를 보였다. 로이터는 “미국 기업이 유럽 콘텐츠 산업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 내 콘텐츠 정책 담당자도 “국제적 콘텐츠 시장에서 동맹 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넷플릭스의 글로벌 확장은 유럽 지역 내 기존 플랫폼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국은행은 2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 콘텐츠 플랫폼의 확대가 수입물가와 국내 콘텐츠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넷플릭스의 확장에 대한 신뢰를 갖기 위해 자금 유입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영화·드라마 산업의 경쟁 환경이 변화할 전망이다.
앞으로 넷플릭이 워너브러더스의 콘텐츠 기반을 통합해 전 세계 시장에서 기록적인 성장을 이룰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2025년까지 전 세계 유료 콘텐츠 시장은 13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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