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2024년 4월 중순부터 정보유출 사고를 공식 발표했다. 해당 사고는 13일 기준으로 12만 7000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피해자 중 68%는 신용카드 발급이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고, 그 중 42%는 카드가 실제 사용 전에 이미 발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고는 피싱 사기의 새로운 수법으로 작용했다. 쿠팡의 유출 정보를 기반으로 한 피싱 공격이 4월 1일 이후 14일 동안 370건 발생했으며, 이는 전분기 대비 210% 증가한 수치다. 카드 발급 후 24시간 이내에 사용이 이루어진 사례가 73%로, 피해자 중 58%가 이에 대해 불안을 겪었다. 금융감독원은 이에 대해 “피싱 사기의 기술적 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쿠팡의 정보 보호 체계가 전반적으로 약화되고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하나증권 김록호 연구원은 “카드 발급 정보 유출이 12만 명 이상에 달했고, 이는 고객 신뢰도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러한 사고가 반복되면 고객 이탈률이 15%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업계 관계자도 “쿠팡의 실적 개선은 지속될 수 있지만, 정보 보안 사고는 시장 신뢰를 직접적으로 약화시킨다”고 지적했다.
증권가에서는 쿠팡의 고객 이탈률이 2024년 하반기까지 15%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쿠팡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가총액은 10조 원에서 8조 원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4월 25일 기준으로 피해자 대상으로 보안 점검을 강화하고, 카드 발급 절차를 3단계로 재설계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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