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은 18일 오후 3시, 백해룡팀의 압수수색 요청에 따라 인천시청 앞 세관 1층 사무실과 3층 검사실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했다. 이번 수색은 마약 밀수 의혹에 따른 증거 확보를 목적으로 하며, 압수된 물품은 총 178건, 중량 234kg에 달한다.
세관 내부는 수색 전까지 15개 차고에 1200여 개의 밀수 물품이 보관되어 있었으며, 일부는 냉장고, 가방, 페인트 용기 등으로 가려져 있었다. 세관 직원 4명이 수색 과정에서 기록을 제출했으며, 이들 중 1명은 “수색 전까지 3개월간 마약 밀수 관련 민원이 12건 이상 접수됐다”고 밝혔다.
서울동부지검은 이에 대해 “마약 밀수 가담 관련 세관 직원들을 무혐의로 판단했다”고 발표했고, 세관 관계자는 “지난 3개월간 18건의 민원이 접수됐으며, 대부분은 세관 내부 절차 위반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지자체 관계자는 “세관의 점검 체계가 불완전해 피해 규모가 과소평가되고 있다”며 “향후 6개월 내에 세관 내부 절차 실흐 조사와 대책마련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색은 인천세관의 사내 감시 체계 강화를 위한 첫 단계로, 내년 3월까지 세관 내부 점검 절차를 전면 개편하고, 민원 접수 24시간 내 대응을 의무화한다. 세관은 “세관 내부 점검 강화를 통해 세관의 신뢰를 회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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