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9일 국산 NPU네트워크 처리 장치의 성능표준을 공개했다. 이 표준은 ‘K-퍼프’로 명명되며, AI 반도체의 핵심 성능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첫 번째 지표다. K-퍼프는 기존 국제 표준과 비교해도 성능 향상이 30% 이상 달성되며, 전력 효율성은 최대 40% 개선된다.
K-퍼프는 반도체의 연산 속도와 에너지 소비를 기반으로 성능을 측정한다. 100만 연산을 1밀리초 내에 완료하는 기준을 설정했고, 이는 기존 삼성전자 NPU와 비교해 28% 빠른 연산 능력을 기록한다. 전력 소비는 35% 감소하며, 고성능 AI 애플리케이션에서의 실시간 처리가 가능해진다.
경쟁사인 테슬라의 NPU는 2025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지만, K-퍼프 기준으로는 6개월 이상 뒤처진다.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 김민수 책임자는 “국산 NPU가 국제 기준에 도전할 수 있게 된 것은 기술적 성과가 아니라 산업 생태계의 확장이다”라고 밝혔다.
국내 반도체 기업은 K-퍼프를 기준으로 제품 개발을 가속하고 있다. 하나반도체는 K-퍼프 기준에서 2025년 3분기까지 3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대신증권 이수림 연구원은 “국산 AI반도체가 기술 표준을 확보하면, 글로벌 기업과의 수주 경쟁에서 지위를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산 반도이디어는 단순한 기술적 성과를 넘어, AI 산업 생태계의 자립을 위한 첫걸음이다. 향후 3년간 정부는 K-퍼프 기준을 확대하고, 산업 기준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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