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인가구 수는 2024년 6월 기준 800만 가구를 넘어섰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인가구는 2023년 말 798만 가구에서 2024년 6월 기준 800만 가구로 증가했고, 이는 전년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특히 70세 이상 연령층에서 1인가구 비율이 20%를 넘었다. 2023년 기준 15.8%였던 이 비율이 2024년 6월 기준 20.1%로 상승해, 1인가구가 고령층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역대 최고 기록을 기록했다.

이 변화는 주거 형태의 구조적 변화와 밀접하게 연결된다. 통계청은 2024년 1분기 기준, 1인가구가 주거지에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60대 이상 연령층의 1인가구 비율이 19.8%에서 20.1%로 상승했으며, 70세 이상은 20.1%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고령화 사회의 지속적 확대와 함께 개인주의적 소비 패턴의 확대를 반영한다.

업계에서는 1인가구 증가가 주거비 부담과 소비 구조 변화를 이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홈리빙 전문기업 ‘한국홈’ 김성우 대표는 “1인가구가 800만 가구를 넘어선 것은, 주거 비용 절감과 소비 중심의 생활 방식이 확산된 결과다”라고 밝혔다. 특히 주택 구매 비용 상승과 이자율 증가에 따라, 1인가구는 주거비 절감을 위한 선택을 강화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1인가구 증가가 주택 시장과 소비재 수요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 김지현 연구원은 “1인가구 비율이 20%를 넘은 것은, 주거 시장의 수요 구조 변화를 의미하며, 중소형 주택 수요가 20%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홈오토, 스마트가전 등 개인 소비 제품의 수요도 전분기 대비 18% 증가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2025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2025년까지 1인가구 중심의 주거 정책을 강화하고, 중소형 주택 공급을 25%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주거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가속화되며, 기업들은 1인가구 중심의 제품과 서비스를 전략적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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