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19일 오후 3시 기준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영어 과목의 수능 제도 불수능 논란 이후 발생한 조직적 후폭풍 속에서 이뤄졌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13일까지 영어 수능 과목 평가 기준에 대한 논란을 지속적으로 조사했으며, 그 결과 학생들 15만 명 이상이 영어 과목 평가 방식에 불만을 제기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3년 10월부터 영어 수능 평가에서 ‘기본 문법’과 ‘문맥 이해’ 기준을 강화했으나, 실제 시험에서 학생들이 응시한 문제는 과거 수능보다 35% 이상 어려워졌다. 특히 중등교육 기관 현장 조사에서 87%의 교사가 ‘영어 평가 기준이 학생 수준과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기준 설정 과정에서 학생들의 실제 학습 수준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19일 오후 5시 기준, 영어 수능 평가 방식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장 조사 결과, 서울·경기·대구 지역 15개 중등학교에서 학생 13,700명이 영어 시험을 받은 결과, 68%가 문제를 이해하지 못했다는 실태가 드러났다. 시민들은 영어 불수능이 학생들의 학업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일까지 영어 수능 평가 기준을 재검토하고, 2024년 3월까지 새로운 평가 방식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 대표와 교사 대표가 참여해 평가 기준을 재설계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평가의 공정성과 학생 중심성 강화를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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