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기업이 AI 가속 처리 성능을 정량화한 ‘K-Perf’ 지표를 공개했다. 이 지표는 국산 NPU네트워크 처리 유닛의 성능을 기존 글로벌 기준과 비교해 정의하며, 기술 표준화를 위한 첫걸음이다.

K-Perf는 1000개의 AI 작업을 1초 내에 완료할 수 있는 최소 성능을 기준으로 정의했으며, 기존 테슬라 TPU와 비교해 37% 성능 향상과 42% 전력 효율 개선을 기록했다. 이는 동일 작업에서 3배 이상의 처리 속도와 2배 이상의 전력 소비 감소를 의미한다.

경쟁사인 인텔의 NPU는 2025년 하반기까지 30% 성능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K-Perf 공개 이후 국내 기업들이 1년 내에 50% 이상 성능 향상 기준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서 김태훈 책임자는 “이 지표가 산업 표준이 되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는 이 지표를 기반으로 기업 간 성능 비교, 수주 전략 수립, 정책 결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대신증권 김민수 연구원은 “K-Perf가 공식화되면 국산 반도체가 AI 기업 수주에서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정부는 K-Perf 기준을 반도체 산업 전반에 적용하고, 2026년까지 10대 이상 국산 NPU가 이 지표에 따라 성능 검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는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국산 기술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 전망이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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