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18일현지시간 AI 칩에 위치 추적 기능을 탑재하는 방안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칩이 물리적 위치를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사용자와 기기 간 이동 경로를 추적하게 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는 기업과 정부 기관이 AI 기기의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게 하는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대만을 통해 미국으로 수출되는 엔비디아 H200 칩이 중국으로의 우회 수출을 거치는 사례가 지속되고 있다. 로이터는 17일, 중국 내 기업이 엔비디아 칩을 밀반입해 차세대 딥시크 모델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사회는 이 사례를 패권경쟁의 한 축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관련 기술의 안보심사 강화를 예정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15일, 엔비디아 칩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중동과 아시아 지역에서의 지정학적 긴장이 심화되며, AI 기술이 군사적 목적에 활용되는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엔비디아와 같은 주요 AI 기업과 동맹국 간 협의를 통해 기술 이전의 안보적 경계를 재설계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16일 보고서에서 “엔비디아 칩 수출 확대는 국내 반도체 산업에 대한 외부 의존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AI 기반 서버 수요 증가로 인한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기대되며, 원자재 가격 안정과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국내 전력 시장의 압박도 예상된다.
블룸버드는 “엔비디아의 기술 확장은 지정학적 패권 경쟁의 중심에 서 있는 기술 전쟁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은 AI 칩 기술에 대한 자립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엔비디아의 AI 칩 전략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글로벌 지정학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지정학적 전환점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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