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이지스운용 출자금 전액을 회수했다. 2024년 3월 기준, 국민연금은 이지스운용에 투자한 3조 8000억원을 3개월 내에 전액 회수했다. 이는 이지스운용 매각 과정에서 출자금 회수를 위한 정식 절차를 완료한 결과다.
이지스운용 매각은 2024년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지연됐다. 우협우리은행 협의회 선정 절차가 1개월 이상 지연되며, 경쟁 입찰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경쟁 입찰 없이 매각 절차를 진행한 것은 석연찮은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지스운용의 매각은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2023년 기준 이지스운용의 시가총액은 11조 4000억원이었고, 2024년 3월 기준 시가총액은 10조 2000억원으로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4조 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하나증권 김민수 연구원은 “이지스운용의 실적 개선이 지속되지 않으며, 매각이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이재훈은 “출자금 회수 후 경영권 매각은 중단될 것이며, 기업 가치 회복이 우선된다”고 분석했다.
이지스운용 매각은 정식 절차를 통과하지 못했고, 출자금 회수 이후 제동이 걸렸다. 앞으로 3개월 내에 이지스운용의 실적 개선 여부가 관리자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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