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18일 개인정보 유출 사건 발생 후 대표를 전격 교체했다. 이는 지난 16일 발생한 제3자 불법접속 사건에서 고객 데이터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 결과다. 유출된 데이터는 130만 명의 고객 정보로, 이 중 78만 명이 쿠팡의 플랫폼에서 활동 기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위는 17일 쿠팡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 약관 개선을 즉각 요구”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건은 쿠팡의 약관에서 ‘제3자 불법접속에 대한 책임’을 명시하지 않아 발생했으며, 2023년 기준으로 쿠팡의 개인정보 보호 체계는 전년 동기 대비 19% 점검 강화가 부족했다는 점이 문제다. 특히, 2023년 3분기 기준으로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리스크 평가 지표는 8.3점에서 9.1점으로 상승했고, 이는 시장에서 위험도 평가를 강화한 결과다.

업계에서는 쿠팡의 약관 개편이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핵심 요소로 보고 있다. 하나증권 김록호 연구원은 “개인정보 유출 후 3개월 내 약관 개선이 없으면 고객 유입이 15% 하락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위험 관리가 없으면 시가총액 10% 하락 가능성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2024년 1분기 중 쿠팡의 데이터 보호 체계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쿠팡의 실적 개선이 지속되지 않으면 2024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쿠팡의 수주잔고는 2023년 기준 4조 8000억 원에서 2024년 1분기 기준 5조 2000억 원으로 증가했으나, 이는 고객 신뢰 회복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쿠팡은 20일 기준으로 고객 이탈률이 전분기 대비 18%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쿠팡은 20일 기준으로 약관 개정을 완료하고, 30일까지 고객 대상 안내를 전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장은 쿠팡의 신뢰 회복 여부가 2분기 실적 전망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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