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1년간 매출이 200% 증가한 상황에서도 투자경고를 발표했다. 2023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0% 상승했으며, 2024년 1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35% 성장했다. 그러나 이에 따른 미수·신용거래는 3월 말 기준으로 전부 중단됐다. 시장은 이로 인해 대형주 투자 위험을 재점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수주잔고가 2023년 말 기준 15조원에서 2024년 3월 기준 32조원으로 확대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단기 수요 증가로 인한 일시적 수주로, 장기적으로는 생산능력 부족과 공급망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반도체 부문의 수주잔고는 전분기 대비 20% 증가했고, HBM 수요는 분기 평균 15% 상승했으나, 공급은 10% 미만으로 유지되고 있다.
한국증권연구소 김성훈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수주 증가가 생산 능력에 부족한 상황에서 발생했고, 이로 인해 투자경고가 지정된 것은 시장의 현실 반영”이라며 “미수 및 신용 거래 중단은 투자자 신뢰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하나증권 김록호 연구원은 “투자경고는 단기 실적 개선을 반영하지 않으며, 장기적 리스크를 지적하는 메커니즘”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투자경고가 이어지며 코스피 시장의 불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2024년 3월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 하락했으며, 대형주 중심의 불장이 지속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투자경고는 2024년 1월 이후 3개월간 3회 연속 발생했고, 이는 기업 실적과 시장 리스크 간의 불균형을 강조한다. 향후 3분기까지 투자경고가 유지된다면 시장은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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