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19일 오승걸 평가원장이 ‘용암 영어’ 비판에 따라 전격 사임했다고 밝혔다. 오원장은 2023년 10월부터 운영된 영어평가에서 ‘용암 영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학생들이 실제 사용하는 영어와는 거리가 멀고, 교육의 목적을 흐리게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지역 교사 12명은 18일 현장 조사에서 “학생들이 평가에 응답하기 위해 ‘용암 영어’를 외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 현장에서는 이에 따라 학생들의 실제 영어 능력 향상보다는 ‘표면적 답변’에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평가 기준이 실제 사용 능력과 거리가 멀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라고 설명했고, 교육심의위원회는 18일 오후 3시 기준으로 평가 절차의 실태를 점검했다.

지자체는 내일까지 평가 내용을 재검토하고, 30일까지 학생들의 실제 사용 능력 반영 방안을 마련한다. 교육부는 20일 이전에 평가의 공정성과 학생 중심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전문가 김지현은 “평가가 교육의 목적을 흐리고 학생들의 학습을 방해하고 있다”며 “평가의 신뢰성과 정당성이 무너지면 교육 정책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지자체는 평가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2024년 상반기까지 평가 절차를 재설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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