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4명이 매몰됐다. 이 중 2명은 숨졌고, 나머지 2명은 실종상태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6시쯤 현장 안정화 완료 후 수색을 다시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추가 붕괴 위험 등으로 현장이 안정화되지 못해 구조대가 진입을 하지 못했다.
광주 서부소방서는 이날 밤 브리핑에서 “구조물 안정화 작업이 끝나는 대로 구조물 보강과 제거를 거쳐 구조대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장의 트러스 구조물이 양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안전상 문제가 있었다고 했으며, 지지대와 와이어를 설치해 추가 붕괴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안정화 작업이 끝나면 인근 철골 구조물 2개를 우선 제거할 예정이다. 이어 콘크리트 타설용 철근을 제거하면서 현장 안정화가 확인되면 구조대원이 투입된다.
구조대원 투입 규모는 총 56명으로 4개조로 편성해 교대로 투입될 예정이다.
구조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열화상 카메라와 드론 등 첨단 장비와 동력 절단기, 플라즈마 절단기 등의 첨단 장비도 대량 투입한다.
소방당국은 전날 사고 현장에서 실종된 작업자 2명이 지하 2층에 있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추정된다.
안균재 광주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지하 1층과 지상 1층 콘크리트 구조물, 각종 기자재가 붕괴 잔해와 뒤엉켜 있어 절단 작업을 하며 접근하고 있다”며 “콘크리트가 완전히 굳지 않은 상태에서 얼어 구조 여건이 매우 열악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와이어 보강 작업을 진행 중이며, 크레인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2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철골 구조물의 안정화 작업을 마친 뒤 중장비를 투입해 구조 작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매몰자들의 생존 가능성에 대해선 “경과 시간과 기상 여건, 현장 상황을 종합하면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며 “구조견을 통한 생존 반응도 현재까지 확
경찰은 부실시공·입찰비리 등 규명 방침을 밝혔다.
시공사가 콘크리트 타설 이후에야 동바리(지지대)를 설치할 계획이었던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현장의 안전불감증과 관리 부실 논란도 확산되고 있다.
광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실종자 2명은 지하 2층에 있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추정된다.
구조물 절단과 해체 작업을 병행하며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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