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가격이 7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부산지역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가격도 7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12월 7일∼12월 11일)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판매가는 전주보다 L당 0.7원 내린 1746.0원이었다.
부산의 휘발유 주간 평균가격은 전주(1724.6원)보다 1.4원 내린 1723.2원이었고, 울산은 1723.7원으로 0.4원 하락했다. 경남은 1732.9원에서 1733.0원으로 약보합을 보였다.
서울은 전주와 동일한 1810.8원, 대구는 2.0원 내린 1719.1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753.4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724.7원으로 가장 낮았다.
12월 둘째 주 전국 자동차용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L당 2.4원 하락한 1660.5원을 기록했다. 부산은 전주(1643.7원)보다 L당 평균 3.4원 내린 1640.3원이었고, 울산은 1.9원 내린 1645.2원, 경남은 1.9원 하락한 1650.1원이었다.
13일 오후 1시 기준 일일 휘발윳값은 전국 평균 전날보다 L당 0.71원 하락한 1743.72원이었다. 부산은 전날보다 L당 0.07원 내린 1722.09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합의 진전 기대가 지속되면서 하락했지만, 미국의 베네수엘라 유조선 나포와 연준 금리 인하 등이 하락 폭을 제한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1.1달러 내린 62.7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4달러 하락한 78.0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1달러 내린 84.3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 가격은 등락을 거듭하는 반면, 국제 경유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다”며 “다음 주 국내 경유 가격은 하락세가 예상되나 휘발유 가격은 약보합세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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