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부 파단으로 도서관 붕괴, 설계·시공 불량 점검 필요 2025년 12월 11일 오후 1시 58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장 2층 옥상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됐다.nn공사 현장에는 모두 97명이 작업 중이었는데 이 중 4명이 구조물에 매몰됐다.nn광주대표도서관 설계를 맡은 H건축사무소는 H중공업이 보유한 특허 기술을 적용했다.nn양쪽으로 168m에 달하는 기다란 형태의 철제 트러스 사이를 연결하는 보를 설치하고 그 위에 콘크리트를 부어 슬래브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nn이때 보는 콘크리트와 강재가 섞인 합성보를 사용해 압축응력과 인장응력을 버틸 수 있도록 고안됐다.nn동바리 없이 데크플레이트 방식으로 콘크리트를 타설할 수 있는 방식이다.nn이 공법은 설계 단계에서 제안됐는데 광주시 공법심사위원회가 제작 방법과 시공 방법, 안전성 등을 검토해 승인했다.nn같은 방식의 공법은 전국 공공기관이 발주한 다수의 복합시설 또는 주차장 등에 적용된 것으로 파악됐다.nn부천 R&D 종합센터 등 대형 공공업무시설부터 체육센터, 대형 주차장 등 25개소에 이미 적용돼 준공이 완료됐거나 현재 시공 중이다.nn현장을 살펴본 전문가들은 가로로 기다란 형태의 철제 트러스 연결 부위가 매끈하게 끊어져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nn트러스는 48m 간격으로 떨어져 있는 기둥과 기둥 사이에 교각처럼 연결돼 168m가 이어진 형태다.nn공장에서 24m씩 끊어진 트러스를 가져와 현장에서 이어 붙였다.nn트러스와 기둥을 연결하는 방식은 오직 용접이었다.nn결국 무게를 버티지 못한 용접된 접합부가 갑작스럽게 파단됐다.nn광주시 안전점검단장을 맡고 있는 송창영 광주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는 “기둥과 보의 접합부 용접이 파단된 것이 육안으로 확인됐다”며 “동바리 설치 여부가 핵심 원인은 아니다”고 밝혔다.nn송 교수는 “현장에 직접 가서 구조물 상태를 확인했다”며 “이번 현장은 철골 구조로 통상 데크플레이트를 깔고 그 위에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방식이라 동바리를 설치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nn그는 “이 공법 자체는 널리 사용되는 보편적 시공 방식”이라고 덧붙였다.nn문제는 철골부재의 접합부였다.nn송 교수는 “기둥과 보가 만나는 접합부 용접부에서 파단—즉, 용접 결함으로 보이는 파손이 선명하게 나타났다”며 “이는 접합부 시공 불량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고 말했다.nn이어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슬래브 자중과 작업 하중을 접합부가 버티지 못하고 파단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구조계산의 적정성, 접합부 설계가 맞게 이뤄졌는지, 시공이 설계대로 진행됐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진단했다.nn송 교수는 특히 “2021년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는 철근콘크리트 구조에서 동바리 문제가 핵심이었지만, 이번 사고는 철골 구조의 접합부가 문제라는 점에서 완전히 다른 유형”이라고 강조했다.nn그는 “정확한 원인은 검찰과 사고조사위원회 조사를 통해 규명되겠지만, 현재까지 확인된 가장 분명한 사실은 철골 접합부 파손”이라며 “이는 설계·시공·감리 전반의 구조적 검증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nnnn용접부 파단으로 인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nn용접부 파단은 접합부 시공 불량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nn시공 불량인지 설계 결함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nn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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