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3년을 맞은 지난 2월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 본부 앞에 유럽연합기와 우크라이나 국기가 함께 휘날리고 있다. 브뤼셀=AP

2027년 1월 1일까지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에 가입하는 방안이 미국이 중재하는 종전 협상안에 명시됐다.

이 내용은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직후 EU 가입을 신청했고, 4개월 뒤 공식 후보국 지위를 받았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30개가 넘는 EU의 신규 회원국 가입 협상 가운데 단 한 종목도 공식적으로 완료하지 못한 상태다.

신규 회원국 가입에는 27개 EU 구성국 전체의 동의가 필요하다.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에 지지를 표하는 관계자들은 “EU 집행위원회는 현재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과정을 가로막는 식으로 평화 과정을 탈선시켜서는 안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장래 EU 회원이 될 것이라는 사실에 부합하게 몇몇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을 마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미래 EU 가입 문제는 대체로 유럽 국가들에 달렸지만, 사실은 미국 측에 달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EU 회원국이 되는 때를 합의한다면 미국 측은 “그들의 영향력이 닿는 유럽 다른 나라가 우리의 유럽 경로를 가로막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르타 코스 EU 확장 담당 집행위원은 “5년, 10년, 15년 뒤에 활성화될 트로이 목마를 들여온 집행위원으로 남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조기 가입이 실현된다면 우크라이나가 아직 하나도 거치지 못한 36개 가입 절차를 ‘패스트 트랙’으로 통과하는 것으로, EU로서는 신규 가입 절차 전반을 재정립해야 하는 입장이 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이 지적했다.

2027년 1월 1일까지 가입이 명시된 것은 20개 조항으로 구성된 휴전안에 포함됐다.

2027년 1월 1일까지 가입이 명시된 것은 2024년 2월 24일 우크라전 3년을 맞아 EU 본부 앞에 걸린 우크라 국기와 함께 휘날렸다.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르반 헝가리 총리에게 거부권 철회를 압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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