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해 7월 출시한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이 17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171만7501명을 돌파했다. 이는 2025년 12월 10일 기준 집계된 수치다.
도민들은 대중교통 이용, 걷기, 태양광 설치 인증 등 16개 기후행동 실천 활동을 통해 1인당 연간 최대 6만 원의 지역화폐를 받을 수 있다. 기후행동 실천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39만 6686톤 감소했으며, 이는 소나무 317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
지난 8월 가입자 9만 7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94%가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였고, 90%가 기후행동 실천을 더 많이 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기후행동 기회소득이 단순한 보상 제공을 넘어 도민 인식 개선과 행동 변화를 유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원에 거주하는 50대 교직원은 태양광 설치와 대중교통 이용을 통해 탄소 감축 효과를 체감했고, 앱 가입 후 ‘가정용 태양광 설치 인증’을 통해 3만 원을 받았다. 버스 이용과 8000보 걷기로 하루에 400원씩 리워드를 받으며 탄소 감축량을 직접 확인했다. 이웃에게 앱을 소개할 때마다 200원을 받으며 총 6만 원 리워드 한도를 달성하고, 2325kg의 탄소를 감축했다.
용인에 거주하는 40대 학부모는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어린이공원 플로깅 행사에 10회 참여하며 회당 2000원씩 총 2만 원을 적립했다. 현재도 아이들과 아침마다 기후퀴즈를 풀며 하루 최대 300원을 받고, 주말에는 배달앱에서 다회용기 메뉴를 선택해 1000원 혜택을 받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1420만 도민들이 자신의 일상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삶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 타 지역에 주소지를 둔 경기도 소재 대학 재학생까지 기후행동 지원 대상이 확대된다. 이를 위한 ‘경기도 기후행동 실천 및 확산 지원 조례안’이 경기도의회 본회의 심사를 앞두고 있으며, 조례가 통과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된다. 일부 시군은 자체 재원을 활용해 지역 특색을 반영한 추가 리워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 9월 용인시 등 12개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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