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내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현재 기업가치는 8000억 달러약 1200조 원로 평가된다. 브렛 존슨 스페이스X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2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상장 추진 계획을 공식화했다. 존슨은 “2026년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IPO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주 서한에서 존슨은 “실제 이뤄질지, 시기가 언제일지, 기업가치가 얼마나 될지는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지만, 시장 여건이 맞다면 상장을 통해 상당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과 신규·기존 투자자들이 내부 주주로부터 주당 421달러 가격에 최대 25억6000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사는 방안을 승인했다.
이번 상장 자금은 스타십 우주선 발사 확대, 우주 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달기지 ‘알파’ 건설, 유·무인 화성 탐사에 투입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전 세계 상업용 우주 발사 서비스 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스타링크 인공위성 통신 서비스는 회사 매출을 떠받치는 핵심 사업이다.
스페이스X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기업가치가 높은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평가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스페이스X의 매출이 2025년 약 150억 달러, 2026년 220억~240억 달러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는 AI·로봇·화성 여행 융합을 통해 우주 경제의 상당 부분을 장악하겠다는 전략을 추진한다.
이번 상장이 성사되면 사상 최대 규모의 IPO가 될 전망이다. 이전 최대 규모 IPO는 2019년 아람코의 상장으로, 약 290억 달러를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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