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대 총격 2명 사망 9명 중상

13일현지시간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시에 위치한 브라운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3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총기 난사를 했다. 현지 보건당국은 최소 2명이 사망하고 9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검은 옷을 입고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호프 스트리트 쪽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캠퍼스 내 400명 이상의 경찰관을 배치하고 학교를 봉쇄했다. 연방수사국FBI과 주류·담배·화기·폭발물 단속국ATF이 협력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총격은 브라운대 공과대학과 물리학과 강의실이 있는 ‘배러스 앤 홀리’ 건물에서 발생했다. 이 건물은 기말고사 2일차에 돌입한 날이었고, 외부 출입문은 시험 기간 중에 개방되어 있었다. 누구나 건물에 들어갈 수 있었기 때문에, 용의자가 사전에 이 사실을 파악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브라운대는 이날 오후 4시22분에 학생 및 교직원에게 대피를 당부했다. 대피가 불가능할 경우 휴대전화를 무음으로 설정하고 문을 잠그고 숨어 있으라고 지시했다. 캠퍼스 내 통제 구역에 지정된 주거 건물 안에 있는 사람은 당국이 안내할 때까지 그 자리에 머물러야 한다고 공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상황을 보고받고 “정말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희생자와 부상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 뿐”이라고 했다.

미 총기 폭력 기록 보관소GVA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389건 발생했고, 이 중 최소 6건이 학교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586건보다 200여건 줄어든 것이다.

용의자 검거는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경찰은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단서를 추가 확보하고 있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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