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6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도 사업 전략과 중장기 방향성을 점검한다. 회의는 삼성전자 DS부문, DX부문 등 주요 부문의 전략을 논의하며, AI 중심 전환을 핵심 의제로 삼는다. DS부문은 AI 반도체 경쟁력과 지정학적 변수 대응을, 메모리 사업부는 HBM4를 중심으로 고객 맞춤형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스템LSI 사업부에서는 엑시노스 2600 판매 확대 전략을, 파운드리 부문은 2나노 공정 양산 안정화를 과제로 삼는다. 내년부터 도입될 엔비디아 GPU 5만장의 활용 방안도 함께 논의될 전망이다. DX부문은 스마트폰, TV, 생활가전 등에서의 AI 기능 고도화와 글로벌 판매 전략을 중심으로 점검한다. 고환율 등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헤징 전략도 포함된다. 중국 시장 전략도 재검토할 가능성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계열사들도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도 사업 계획을 수립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내년 초 삼성 전 계열사 사장단을 소집해 신년 사장단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회의에는 전영현 부회장, 노태문 사장, 최주선 사장, 장덕현 사장, 이청 사장 등이 참석한다. 만찬은 CES 2026 개막 전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시장 트렌드 주도와 기술 리더십을 강조한다. 사장단 회의 후 이 회장은 국내외 사업장을 둘러보며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간다.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들은 이달 말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별도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환율과 지정학 리스크, 수요 불확실성이 작용하면서 기업들이 AI를 중심으로 한 사업 재편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한다. SK그룹, LG그룹도 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등 신성장 사업 육성과 AI 전환 가속화를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와 수소 전기차 출시를 계획하며, 로보택시 서비스도 내년 중 미국 주요 도시에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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