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과 전남 지역의 중증 응급환자 절반 이상이 지역 내 응급실을 이용하지 못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에 따르면, 심근경색, 뇌졸중, 조산아 등 28개 중증 응급질환 환자의 관내 이용률은 세종이 47.3%로 가장 낮았다. 전남은 54.5%로, 충남 66.0%, 경북 69.1%, 충북 77.4%, 경남 78.9%에 이르렀다. 제주는 94.6%로 가장 높은 관내 이용률을 기록했다.

3대 중증 응급환자 중 세종의 관내 이용률은 39.4%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10명 중 4명이 세종 내 응급실을 이용했다. 전남은 56.1%로, 충남 65.8%에 이르렀다. 제주는 96.3%로, 울산 93.1%에 이르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제주도는 ‘지역완결형 응급의료체계 혁신’ 정책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우수정책 최우수상을 받았다. 도는 응급의료지원단을 출범시켜 도-의료기관-소방 간 이송·전원 핫라인을 구축했다. 8개 중증 질환별 이송지침을 마련하고 24시간 당직 체계를 도입했다. 이로 인해 3959건, 10월까지 3547건의 응급환자가 적정 병원으로 이송됐다.

도내 교차로에 긴급차량 우선신호체계를 확대했다. 119차량이 접근하면 신호등이 자동으로 바뀌어 10㎞ 이동 시간이 2분 24초 단축됐다. 제주국제공항 내 닥터헬기 격납고를 신축해 계류장에서 한라병원까지 이송 시간이 10분에서 3분으로 줄었다.

응급실 과밀화 해소를 위해 에티켓 홍보를 실시해 응급실 내원 환자가 전년 대비 19.1% 감소했다. 경증 환자는 25.1% 감소했다. 제주에서는 응급실 뺑뺑이 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응급실 도착 후 의사 진료 평균 대기시간은 43.3분에서 20.8분으로 단축됐다. 도민 인식조사에서 만족도 81.4%를 기록했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사례발표를 진행한 오영훈 지사는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도민의 생명권을 지키기 위해 지역완결형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나섰다”고 밝혔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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