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오데사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13일 밤부터 새벽까지 오데사 대부분 지역의 전력, 난방, 상수도가 중단됐다. 이 공격은 전쟁 발발 후 오데사를 겨냥한 최대 규모의 공습으로 평가됐다. 100만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봤다.

오데사 외에도 미콜라이우, 헤르손, 체르니히우 등지에서 공격이 이어졌다. 최소 5명이 부상했다. 러시아는 드론 450여대와 미사일 30여발을 동원해 공격을 감행했다. 공격 무기로는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이 포함됐다. 이 미사일은 비행 중 궤적을 바꿀 수 있어 요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습에 대해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테러 행위와 모든 공격은 전쟁을 끝내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은 모든 사람이 러시아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공격이 “러시아 민간 목표물을 겨냥한 우크라이나 테러 공격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도 정전을 겪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외부 전력 공급이 일시 중단됐다고 밝혔다. 현재는 두 개의 외부 송전선이 연결돼 전력 공급이 복구됐다. 자포리자 원전은 가동 중이지 않지만 원자로 냉각을 위해 지속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하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유럽 대표단이 회동을 앞두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윗코프가 독일 베를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럽 당국자들과 만나 종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튀르키예는 휴전 중재를 시도했으나, 공격으로 인해 소유 선박 3척이 파손됐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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