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의 도톤보리 크리스탈 호텔이 ‘미래 인간 세탁기’를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호텔은 10일부터 스파 공간에 설치한 이 기기를 일반 투숙객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세탁기는 길이 약 2.3미터의 캡슐 안에서 누워 있으면 자동으로 작동한다. 미세 거품과 온수 미스트가 몸을 세정하고, 15분 만에 전신을 말려 준다. 준비 과정을 포함해 전체 시간은 약 20분이다. 후면 센서가 건강 상태를 감지하며, 음악과 영상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2명 이상부터 이용 가능하며, 한 번에 최대 4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90분 기준 1만 8000엔약 17만 6000원이다. 온라인 예약만 가능하다.
이 기기는 지난 4월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엑스포에서 처음 공개됐다. 당시 체험 신청이 4만 건 이상 몰렸다. 기기는 1970년 오사카 만국박람회에서도 공개된 적이 있지만, 당시에는 상용화에 실패했다.
이 기기는 일본 목욕기기 제조업체 사이언스가 개발했으며, 조만간 도쿄 이케부쿠로의 전자복합쇼핑몰 ‘라비’에서 6000만엔약 5억 6000만 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실제 체험자들은 공간의 고급스러움과 가격 대비 만족도를 평가했다. 유튜버는 공간이 예상보다 고급스러웠고, 사우나와 스킨케어 시설까지 갖춰져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제는 호텔에서 휴식을 위한 새로운 체험으로 자리 잡은 인간 세탁기의 이용이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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