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주최한 성탄절 만찬에 참석했다. 현지시각 12일 오후, 워싱턴 D.C.에 있는 밴스 부통령 관저에서 열린 만찬에 초청받아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 등 백악관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 시암 상카르 팔란티어 최고운영책임자 등 글로벌 기업인들도 함께 했다.
정 회장은 만찬 전 백악관을 방문해 마이클 크라치오스 과학정책실장과 면담했다. 크라치오스 실장은 트럼프 정부 1기에서 국가최고기술책임자와 국방부 연구·엔지니어링 차관을 역임했으며, 트럼프 2기에서는 미국 정부의 인공지능AI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AI 수출 프로그램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유통 산업 선진화를 위한 첨단 기술 도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만찬에는 록브리지네트워크를 공동 설립한 크리스토퍼 버스커크 1789캐피탈 최고운용책임자도 참석했다. 버스커크는 다음 달 한국을 방문해 록브리지네트워크 코리아 멤버들과 만나 이사진에 공식 합류할 예정이다. 록브리지네트워크는 미국을 시작으로 한국에서 설립됐으며, 일본과 대만 등에서 확장을 추진 중이다. 정 회장은 록브리지네트워크의 아시아 총괄 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10월 정식 출범한 록브리지네트워크 코리아에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 당시 카타르 국왕이 주최한 국빈 만찬에 참석했고,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환영 리셉션에도 국내 기업인 중 유일하게 참석했다. 미국과 중동을 잇는 ‘글로벌 가교’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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