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가 47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구의 0.92%를 차지했다. 이들은 전체 가계 금융자산의 60.8%를 보유하고 있다. 부자 수는 2011년 13만명에서 2025년까지 3배 이상 증가했고, 연평균 9.7%씩 늘었다.
부자가 보유한 총 금융자산은 3066조원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전체 가계 금융자산 5041조원의 60.8%를 차지했다. 자산가10억~100억원는 43만2000명90.8%으로 가장 많았고, 고자산가100억~300억원는 3만2000명6.8%, 초고자산가300억원 이상는 1만1000명2.5%을 차지했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자산가는 연평균 5.9% 증가했고, 초고자산가는 연평균 12.9% 증가했다. 자산가와 고자산가의 인원은 각각 증가했지만, 초고자산가의 증가율이 높아 양극화가 나타났다. 부자들의 금융자산 증가율은 전체 가계 금융자산 증가율4.4%의 두 배 수준이었다.
부자들의 투자 성향은 안정형이 증가했다. 안정형과 안정추구형의 합은 44.3%에서 49.3%로 상승했다. 주식 투자 경험률은 40.0%로 가장 높았고, 펀드는 9.0%, 채권은 8.8%였다. 주식에 투자하는 부자들은 평균적으로 국내 주식 5.8개, 해외주식 4.9개를 보유하고 있었다. 해외주식 보유 수는 지난해보다 0.7개 증가했다.
부자들은 지난해 주식시장의 반등과 채권 시장의 양호한 성과를 토대로 수익을 냈다고 답한 비율이 34.9%로, 전년보다 2.7%p 증가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부자의 자산 축적 속도가 일반 가계보다 빨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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