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차세대 정보보호 국제표준을 주도했다. 2025년 12월 3일부터 1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T 정보보호연구반SG17 국제회의에서 한국이 제안한 기술이 반영됐다. 전 세계 66개 회원국 482명의 전문가가 참석했고, 한국은 산학연 관계자들로 구성된 76명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한국이 제안한 신규 표준화 항목 13건이 승인됐다. 이는 종단 간 암호기술을 양자키 분배 네트워크에 적용하기 위한 보안 표준, 디지털 신분증에서 특정 정보만을 선택해 제공할 수 있는 보안 기능, 차량용 침입탐지시스템, 메타버스 환경에서 데이터의 신뢰성 확보 기준, 차세대 보안메타버스, 디지털트윈, 사물인터넷, 분산원장기술 로드맵 개발 등이다. 또한 분산원장기술 기반 응용신원관리, 전력거래시스템, 자산관리 보안기술과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위협 등 13건이 국제표준으로 사전채택됐다.
모바일 단말의 보안성 평가 보안기능, 메타버스 아바타 데이터 보호 환경 분석 기술보고서, 분산원장기술 기반 데이터 접근 및 공유 보안 위협과 요구사항 오류정정서 등 3건이 최종 승인됐다. 표준화 과정은 신규 표준화 항목 승인→표준개발→사전채택→국제회람→최종승인의 5단계로 이뤄진다.
임정규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차세대보안 분야에서 표준개발을 착수하기 위해 로드맵 개발이 선행되는 데 우리나라가 디지털트윈, 분산원장기술 등을 주도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AI 보안 표준 개발의 시작은 정보보호 시장 확대를 위한 새로운 기회로 산학연 전문가들과 힘을 합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보보호연구반은 인공지능 자체 보안, 생성형 AI 모델, 딥페이크 탐지 및 파인튜닝 보안 등 전반적인 인공지능 보안 기술을 전담할 연구과제를 잠정 신설했다. 이 연구과제는 2026년 1월 표준화자문그룹TSAG 국제회의에서 심의되고, 2026년 6월경 차기 SG17 국제회의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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