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 약동초등학교 6학년 임하경 양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여자도 해군 특수정보부대UDU에 갈 수 있게 해달라”는 손편지를 보냈다. 임 양은 초등부 남녀 통합 60㎏급 자유형 랭킹 1위에 오른 레슬링 유망주다.

임 양은 지난 13일 칠곡군청 기획실을 찾아 편지를 직접 전달했다. 편지에는 “저는 레슬링을 하는 소녀 임하경입니다. 아빠가 나오신 UDU 특수부대에 들어가고 싶다. 여자도 들어갈 수 있게 해달라. 내가 열심히 해서 올림픽 금메달도 따겠다”라고 적었다.

임 양의 아버지 임종구 씨는 UDU 출신으로, 딸에게 “나라가 없으면 나도 없다”, “될 때까지 한다”는 말을 자주 전달했다. 이 말을 들은 임 양은 “아빠처럼 강해지고 싶다”며 UDU 입대를 꿈꾸게 됐다. 그러나 최근 UDU가 여군을 선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임 양은 가족과 지인에게 “내가 대통령님께 직접 부탁하겠다”고 말하고 실제로 편지를 써 군청을 찾았다.

임 양은 레슬링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남학생들을 모두 이기고 정상에 오른 것으로, 주특기인 태클을 앞세워 지난 4월 전남 장흥 전국레슬링대회를 시작으로 6월 KBS배 양정모 올림픽 제패 기념 전국레슬링대회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전국 학생레슬링선수권대회까지 3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강한 의지와 성취를 보여준 임하경 양은 지역의 자랑”이라며 “꿈을 향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 양의 다음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과 UDU 입대, 셀럽이 되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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