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시리아 중부 팔미라에서 IS 소속 무장 괴한이 매복 공격을 감행해 미군 2명과 민간인 통역사 1명을 살해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건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무너진 후 미국 측 사상자가 발생한 첫 사례다. 공격 당시 미군은 시리아 당국과 IS 대응 방안 회의를 진행하고 있었다. 총격범은 창문에서 갑자기 나타나 기관총을 난사했고, 현장에서 사살되었다.
미국 국방부 대변인 숀 파넬은 미군 사상자들이 IS 격퇴 및 대테러 작전 지원을 위한 주요 지도자 접촉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리아 내무부 누르 에딘 알바바 대변인은 사살된 공격자가 정부군 소속이며 타크피리 사상을 지녔을 가능성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격자는 정부군 고위직이 아니고 사령관과도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렸다.
시리아 정부는 IS의 침투 가능성을 사전에 경고했지만 국제 연합군에 무시당했다고 불평했다. 일부 이슬람 강경파 세력은 HTS 수장 출신 알샤라 임시대통령이 미국 등 서방에 밀착하는 것에 불만을 품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군은 시리아 북동부에서 IS 무장세력이 올 들어 8월 말까지 117건의 공격을 가했고, 작년 한 해 공격 빈도73건를 웃도는 수치라고 전했다.
미국 국방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는 전 세계 어디에서든 미국인을 겨냥한다면 미국이 끝까지 추적해 찾아내고 가차 없이 제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건을 시리아에서 미국의 위대한 애국자 3명을 잃은 것으로 보고, 매우 강력한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은 시리아 주둔 병력 규모를 약 2,000명에서 1,000명가량으로 줄였으며, 국제동맹군CJTF-OIR은 최근 시리아 정부군과 함께 IS 잔당 소탕을 위한 연합 군사 작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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