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대표이사 후보가 16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최종 후보 1명을 확정한다. 후보는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다. 이들은 모두 ICT 전문가로, 내부출신 2명, 외부출신 1명이다. 후보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취임한다.
박윤영은 1992년 KT에 입사해 30년 가까이 내부에서 경력을 쌓았다. 기업간 거래B2B 전문성과 조직 이해도가 높아 안정적인 리더십을 갖는다. 그러나 소비자 서비스와 통신 본업 경험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2023년 대표이사 후보군에 포함된 바 있다.
주형철은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를 역임했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 경제보좌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연구원장, 이재명 대통령 선거캠프 정책본부 부본부장을 지냈다. SK컴즈 대표 시절 네이트·싸이월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는 부정적 요인으로 지적된다.
홍원표는 KT 출신으로 삼성전자, 삼성SDS, SK쉴더스를 거쳐 경력을 쌓았다. 이동통신·모바일·AI·보안·클라우드 등 ICT 전반의 전문성이 높다. SK쉴더스 대표직에서 1년9개월만에 사임했으나, 회사 측은 이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해킹 사고로 368명의 무단 소액결제와 2만2227명의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했고, 조직 기강 회복이 시급하다. AI 사업도 마이크로소프트와 2029년까지 4조6000억원의 매출 달성 목표를 설정했다. 최종 후보는 신뢰 회복과 AI 전환을 담당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종 후보가 누구로 결정되느냐에 KT의 경영전략과 조직문화, 기술혁신 등 모든 것이 달려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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