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내년 초 서울 서초사옥에서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그룹 전 계열사 사장들을 불러 신년 사장단 만찬을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16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도 사업 전략과 중장기 방향성을 점검한다. DS 부문은 AI 반도체 경쟁력과 지정학적 변수 대응을 핵심 의제로 다룬다.
메모리 사업부는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를 중심으로 고객 맞춤형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시스템LSI 사업부는 엑시노스 2600 판매 확대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파운드리 부문은 2나노 공정 양산 안정화를 최대 과제로 꼽는다. 내년부터 본격 도입될 엔비디아 GPU 5만장의 활용 방안도 논의된다.
삼성은 2014년까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생일(1월 9일)에 맞춰 신년 사장단 만찬을 가져왔다. 이 선대회장 와병 이후인 2015∼2016년에는 이를 대신해 1월 중순 열리는 신임 임원 만찬에 사장단이 참석했다.
그 후로는 그룹 사장단을 모두 모으지 않고 전자, 금융, 설계·조달·시공(E·P·C) 등 소그룹별로 신년 간담회를 진행하다 이 회장이 2022년 10월 회장에 취임한 뒤 2023년부터 다시 신년 사장단 만찬이 재개됐다.
환율과 지정학 리스크, 수요 불확실성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복수의 사업 시나리오를 구상해야 하는 상황이다.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를 중심으로 한 사업 재편 논의가 대부분 기업에서 공통으로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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