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군은 지난주부터 F-16 전투기, 포병, 드론 등을 동원해 최소 6곳의 카지노·호텔 단지를 폭격했다. 태국군은 이 시설들이 사기조직이 운영하던 시설이었고, 현재는 캄보디아군이 드론·포병 기지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캄보디아 정보부는 민간 시설일 뿐이며 군사적 사용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14일 캄보디아 국방부는 태국군이 폭격을 멈추지 않아 모든 국경 통행을 전면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12일 양국이 7월 휴전으로 복귀하기로 합의했다는 발표에도 교전이 계속된 것으로, 태국 총리 아누틴은 “우리 땅과 국민에게 더 이상 피해와 위협이 없다고 느낄 때까지 (캄보디아를 상대로) 군사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당사국이 (지난 10월) 평화 협정 서명을 했을 때 약속한 사항을 완전히 이행할 것을 기대한다”며 “살상을 중단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누구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총리 안와르 이브라힘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양국에 추가 군사 행동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충돌로 최소 17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50만명 이상이 피난했다. 폭격 대상에는 미국 재무부 제재 대상인 ‘오스마크 리조트’가 포함됐다. 유엔 산하기구는 2023년 약 10만 명이 캄보디아로 인신매매되어 사기 조직에서 강제 노동을 당했다고 추산했으며, 인권단체는 현재 피해 규모가 15만명 수준까지 증가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13일 저녁부터 적대 행위 중단이 이루어졌다.
국경 통행 차단은 캄보디아 국방부가 발표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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