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광양·당진은 국내 조강 생산의 93%를 담당하는 핵심 철강산업 거점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국의 고율 관세 조치가 겹치며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올 10월 기준 포항지역 철강제품 수출은 전년 대비 28.4% 감소했고, 광양은 10.9% 감소했다.
이들 도시는 대미 철강제품 50% 관세가 지속될 경우 지역경제와 국가 기간산업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강득 포항시장은 “철강산업의 위기는 특정 지역이나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제 전반의 위기”라며 “정부가 외교력을 총동원해 대미 재협상에 나서고 전기요금 부담 완화와 철강 인프라 국비 지원 등 현실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도시는 범정부 차원의 공동 대응 체계 구축, K-스틸법 시행령에 전기요금·인프라 지원 등 실질적 지원책 반영, 산업·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등 3대 과제를 정부와 국회에 건의했다.
국가 지원 없이는 산업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