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020년부터 2025년 10월까지 개인투자자들이 해외 파생상품에서 연평균 4490억원의 손실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손실 규모는 적게는 3609억원에서 많게는 5667억원까지 발생했다.
2024년 개인투자자들의 해외 파생상품 거래대금은 607조원으로, 2022년 미국 증시가 -33.1% 하락했을 때도 손실이 발생했다. 2020년과 2023년 상승 시장에서도 개인투자자는 큰 손실을 봤다.
2025년 4월 7일부터 해외 파생상품을 처음 거래하려는 개인투자자는 동영상 사전교육(1시간 이상)과 모의거래(3시간 이상)를 이수해야 한다.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를 처음 거래할 때도 사전교육(1시간)이 필요하다.
사전교육은 금융투자협회 학습시스템을 통해 수강하고, 모의거래는 증권사가 제공한다. 처음 거래하는 투자자는 이수증을 금융회사에 제출해야 한다.
금감원은 “해외 파생상품은 원금 초과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예상치 못한 환율 변동으로 손실이 커질 수 있고, 시세 급변 시 투자자 동의 없이 반대매매가 실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해외 레버리지 ETP 규모는 2025년 10월 말 기준 19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 비중은 82.5%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해외 파생상품은 레버리지 구조를 이용하기 때문에 투자 원금을 초과하는 급격한 손실로 되돌아올 수 있다. 금융회사가 상품의 위험성에 대한 고려 없이 광고하는 ‘고수익’이나 ‘몇 배 수익’ 같은 문구만 보고 투자하는 행위는 지양해 달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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