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완커가 채무 20억 위안(약 4200억원) 상환 시한 1년 연장안을 채권단에서 부결했다.
완커는 이에 따라 5영업일 내에 채무를 상환하거나 별도 합의를 이끌어내야 하며, 유예기간이 지나면 채권단이 디폴트를 선언할 수 있다.
완커는 이와 별도로 37억 위안(약 7700억원) 규모의 채무에 대해 상환 유예를 요청하고 있다.
채권단 표결에서 제시된 3가지 연장안 중 하나는 원리금 상환만 12개월 미루는 내용이었으나, 90% 지지를 얻지 못했다.
완커의 최대 주주인 선전메트로는 지난 14일 채권 상환 연장에 반대의사를 밝혔다.
중국 주택 가격은 올해 3.7% 하락한 뒤 내년에도 2.8% 추가로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다.
완커는 지분 약 30%를 보유한 국영기업 선전메트로가 최대 주주다.
이전에 헝다와 비구이위안이 파산한 이후 완커는 비교적 견실한 건설사로 평가받았다.
완커의 이자부 부채 규모는 3643억 위안으로 추산된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