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료사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3년부터 신년 사장단 만찬을 재개했다. 서울 서초사옥에서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전 계열사 사장들이 참석해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이 “경영진부터 철저히 반성하고 ‘사즉생’의 각오로 과감하게 행동할 때”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6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도 사업 전략을 점검한다. AI 드리븐 컴퍼니 전환을 추진 중인 만큼 내년 전략 중심에는 AI가 자리한다. DS 부문은 AI 반도체 경쟁력과 지정학적 변수 대응을 핵심 의제로 다룬다. 메모리 사업부는 HBM4를 중심으로 고객 맞춤형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시스템LSI 사업부는 엑시노스 2600 판매 확대 전략을 논의한다. 파운드리 부문은 2나노 공정 양산 안정화를 최대 과제로 한다.

엔비디아 외에도 구글 텐서처리장치(TPU) 등 다양한 AI 칩이 부상하면서 고객별 특성에 맞춘 메모리 설계와 공급 전략의 중요성이 커졌다. 환율과 지정학 리스크, 수요 불확실성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복수의 사업 시나리오를 구상해야 하는 상황이다.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를 중심으로 한 사업 재편 논의가 대부분 기업에서 공통으로 이뤄지고 있다.

삼성은 2014년까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생일(1월 9일)에 맞춰 신년 사장단 만찬을 가져왔다. 이 선대회장 와병 이후인 2015∼2016년에는 이를 대신해 1월 중순 열리는 ‘신임 임원 만찬’에 사장단이 참석했다. 그 후로는 그룹 사장단을 모두 모으지 않고 전자, 금융, EPC 등 소그룹별로 신년 간담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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