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과방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

쿠팡 창업주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로서 업무가 바쁘다”는 이유로 국회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김범석은 “전 세계 170여개 국가에서 영업을 하는 글로벌 기업 CEO로서 공식적인 비즈니스 일정들이 있는 관계로 부득이하게 청문회에 출석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박대준 전 대표는 “이미 2일 과방위와 3일 정무위에 출석해 쿠팡 침해사고에 대해 알고 있는 바를 모두 답변드렸다”며 “이후 쿠팡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해 현재 쿠팡의 입장을 대표해 청문회에서 증언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라고 했다.

강한승 전 대표는 “이번 사고 발생 전인 올해 5월 말 쿠팡 대표이사 직에서 사임하고 현재 미국서 거주하며 일하고 있다”며 “본 건에 대해 알지 못할 뿐 아니라 대표이사직을 사임한 지 6개월이 지난 상황에서 회사의 입장을 대표할 수 없다고 사료된다”고 불출석 이유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쿠팡 핵심 3인의 불출석 사유서를 공개하고 “하나같이 무책임하다. 인정할 수 없는 사유들”이라고 비판했다.

과방위 민주당 의원들은 “이는 단순한 개인적 불출석이 아니다. 기업 차원의 조직적 책임 회피,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함이자, 국회를 기만하는 태도”라며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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